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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림    2008-06-16 18:55:04   
안녕하세요.  


추모게시판이 생겼다는 글을보고 바로 왔습니다.
이제 철환쌤과 애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거나 보고싶을때
여기에다 글을 써야겠습니다.

지금 들살이 학교에서 만들어준 노래반주를 듣고 있습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요. 너무 감사해요.
벌써 우리학교 몇몇 애들은 악보를 가지고 기타도 쳐보고 피아노도 쳐보고 하고 있어요.
들살이 학교는 2006년초에 제가 울학교 동생 영엽이, 기영이, 나온이랑 같이 보따리 수업중에 가본 적이 있어요.
제주도 4.3 역사를 알아보겠다고 넷이서 제주도 한바퀴를 돌았었습니다.
그 때 들살이학교 고동원선생님께서 저희들에게 잠자리도 내어주시고 밥도 해먹게 해주시고 김영갑 갤러리 까지 데려다 주시고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감사하고 그래요.
그 때 동생들이랑 보따리수업 갔었던게 너무 재미있었는데 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막 웃음이 나와요.
추운 겨울에 제주도를 도보하고 밥도 다 해먹고 얻어자고 제주도4.3사건 이야기에 충격많이 받고 해서 그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저에게는 힘이되는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또 행복한 일인지....
철환쌤, 태재, 정훈이 누리도 마찬가지 였을꺼에요.
서로 티격태격하고 즐겁게 놀고 진우도 탐사도 하고 밥도 해먹고 또 밤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그랬을까.. 자기들끼리 얼마나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을까..
솔직히 쌤하고 애들이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 웃음도 막 나와요.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 보여서요. 사실 우리가 좀 재미있게 잘 놀거든요.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내 꿈에 나와서라도 말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내꿈에 안나오네요.. 몇몇 애들 꿈에는 자주 나온다는데.. 철환쌤하고 애들..  매일밤 이애 저애 꿈속에 다닌다고 정신없겠네요. 우리학교 학생수만 40명 가까이인데.. 아이고.. 다 돌고 나면 피곤하겠네..
학교에서 누가 "내꿈에 나왔다! " 하면 주변에서 다들 "내꿈에도 나왔으면 좋겠다.. "
다들 이래요. 철환쌤하고 애들 이 글 보고 내꿈에 나와주세요.

지금 우리 우다다학교 학생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학수업도 했고 체육수업도 했고 진로수업도 했고, 대청소도 했어요.
우다다가게 대청소도했어요.
그래도 잊고 싶지 않아서 점심마다 다같이 기도를 합니다.
솔직히 기도 할 줄 아는 애들 거의 없어요.
그냥 하고싶은말 주저리..주저리..
철환쌤하고 애들이 듣고있을까..싶기도 하고 그래요.
철이 없는건지 순수한건지 우리들을 잘 지내요.
몸이나 마음이나 제일 힘드신건 울 쌤들인데..
우리들은 또 힘들다고 쌤들한테 가서 자꾸 고민털어놓고, 질문하고,, 기대고 의지하고..
아유,,우리 진짜 몬땠어..

사실 제가 요즘 좀 시간을 멍 하게 보내요.
몇몇 애들 사이에서는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고 저도 그렇고..
이젠 좀 안그래야 겠어요.
남아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잘 할꺼에요.
또 후회하고싶지 않아서요.
어제 울학교서 교장쌤, 원주 어머니, 정심이, 성철이가 서울에 다녀 온 이야기를 들었어요.
모두가 우다다를 추모하는 마음이 이렇게 큰 줄 몰랐어요.
회의 한다고 서울까지 왔다갔다하는 정심이, 성철이랑 또 우리들 모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추모제를 열심히 준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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